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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 과소증이란? (정의와 증상, 주요원인, 예방법과 치료법)

by doubledmommy 2025. 3. 23.

임신중 양수 과소증 사진

 

 

임신 중 양수는 태아의 생존과 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양수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적을 경우, 이는 '양수 과소증'이라는 상태로 불리며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양수 과소증이란 무엇인지, 원인은 무엇이고 어떤 위험이 따르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양수 과소증의 정의와 증상

양수 과소증(Oligohydramnios)은 임신 중 자궁 내 태아를 감싸고 있는 양수의 양이 정상보다 적은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산전 초음파 검사를 통해 양수지수(AFI: Amniotic Fluid Index)가 측정되며, 이 수치가 5cm 이하일 경우 양수 과소증으로 진단됩니다. 정상적인 AFI 수치는 대체로 8~18cm 사이이며, 이보다 낮으면 태아의 발달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특히 AFI가 2cm 이하일 경우에는 중증 양수 과소증으로 간주되며, 즉각적인 치료나 분만 결정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양수는 태아의 폐와 근육 발달, 체온 조절, 감염 보호, 그리고 탯줄 압박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때문에 양수가 부족해질 경우 태아는 물리적인 제약을 받아 움직임이 줄어들고, 폐 발달 지연, 관절 기형, 태아 스트레스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산모 입장에서도 조기 진통, 양수 감염, 제왕절개 가능성 증가 등의 위험이 따릅니다. 양수 과소증의 증상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신호가 있을 경우 의료진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 태동 감소 또는 느려짐

- 복부 크기의 성장 정체

- 초음파 검사에서 양수 공간이 좁아 보임

- 태아의 움직임이 제한적임

- 임신 주수 대비 체중 증가가 멈추거나 느림

 

이와 같은 징후는 태아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임신 후반기인 36주 이후에 양수 과소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이때는 분만 준비와도 연계되어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양수 과소증은 임신 전 기간 중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태아의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양수 과소증의 주요 원인

양수 과소증은 단순한 수분 부족에서부터 태아의 구조적 문제, 산모의 건강 상태까지 매우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을 잘 파악하면 예방법도 더욱 명확해지며, 조기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태반 기능 저하
태반은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통로입니다. 고혈압, 임신중독증(전자간증), 당뇨병 등은 태반의 혈류를 줄여 양수 생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고령 임산부나 만성질환을 가진 산모에게서 이러한 문제가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태아 기형 및 신장 이상
양수의 대부분은 태아의 소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태아의 신장이나 요로계에 이상이 있을 경우 소변 배출이 줄어들면서 양수량이 감소합니다. 이는 초음파 검사에서 태아의 신장 발달 상태나 방광 기능을 통해 진단 가능합니다. 신장 미형성, 폐쇄성 요로기형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3. 양막 파열
임신 중 조기 양막 파열(PPROM)이 발생하면 양수가 서서히 또는 급격히 빠져나가 과소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감염 위험도 높으며,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조기 진통이나 태아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임신 기간 초과
40주가 넘도록 분만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태반 기능이 점차 저하되며 양수 생성이 줄어듭니다. 42주 이상 장기 임신 시 양수 과소증 발생 확률이 크게 높아지므로, 이 시기에는 양수량 측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5. 다태아 임신
쌍둥이 이상의 다태아 임신에서는 한 태아에게 혈류가 집중되어 다른 태아가 양수 과소증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태아간 수혈 증후군(TTTS)과 관련된 문제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6. 산모의 탈수 및 약물 복용
산모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거나, 혈류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가진 약물을 복용할 경우에도 양수 과소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항고혈압제 중 ACE 억제제나 NSAIDs 계열의 약물은 태아의 신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원인은 다양하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정밀 초음파 검사와 함께 산모의 건강 상태, 복용 약물, 체중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수 과소증의 예방법과 치료법

양수 과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모의 생활습관과 산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조기 발견을 통해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며, 임신 기간 내내 일정한 건강 수칙을 지키면 예방 효과가 매우 큽니다. 아래는 실질적인 예방법과 치료법입니다.

 

예방법
1.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양수의 상당 부분은 산모의 혈액과 체내 수분 상태에 영향을 받습니다. 하루 최소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권장되며, 무카페인 음료나 과일, 채소를 통해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좋습니다.

2. 태동 체크와 체중 관리
태동은 태아 건강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하루에 정해진 시간 동안 태동 횟수를 기록해보는 습관을 들이면 이상 징후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체중 증가 추이를 체크하여 복부 성장과 양수 상태를 간접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3. 정기 초음파 검사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는 양수량, 태아 성장, 태반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특히 임신 중기 이후에는 2~4주 간격으로 양수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스트레스와 피로 관리
과도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어 태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충분한 휴식, 명상, 가벼운 산책 등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법
- 수액 주입 치료: 산모에게 정맥으로 수액을 공급하여 혈류량을 증가시켜 양수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으며, 조기 과소증에 특히 유용합니다.

- 양수 주입술 (Amnioinfusion): 분만 중 또는 분만 전 자궁 내로 생리식염수를 주입하여 양수량을 증가시키는 치료법입니다. 태아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탯줄 압박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입원 치료 및 조기 분만 결정: 중증 양수 과소증이거나 태아의 건강에 즉각적인 위험이 있을 경우, 입원하여 정밀 모니터링을 받거나 조기 제왕절개 분만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는 산모와 태아의 상태에 따라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됩니다.

 

결론

양수 과소증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임신 합병증입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대응한다면 건강한 출산이 가능합니다. 정기적인 진료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양수 과소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임신 기간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