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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독증 진단 기준과 식이요법 (진단 기준, 식이요법, 관리)

by doubledmommy 2025. 3. 23.

임신 중독증 사진

 

 

임신 중독증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주로 임신 20주 이후에 발생하며 고혈압, 단백뇨, 부종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한 만큼, 정확한 진단 기준과 식이요법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임신 중독증의 주요 진단 기준과 함께, 이를 완화하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단 기준: 혈압, 단백뇨, 부종

임신 중독증(또는 전자간증)은 임신 중 고혈압을 중심으로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산모는 물론 태아의 생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진단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대한산부인과학회 등에서 제시한 기준을 따릅니다. 가장 핵심적인 진단 요소는 고혈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임신 20주 이후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 두 차례 이상 확인되면 임신 중독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외에도 단백뇨는 주요한 진단 지표입니다. 24시간 소변 검사에서 단백질이 300mg 이상 배출되거나, 단백뇨 검사 시험지에서 1+ 이상인 경우 해당됩니다. 또한 부종 역시 과거에는 주요 기준이었으나 현재는 단독으로 진단 요건이 되진 않으며, 고혈압과 함께 나타날 경우 보조 지표로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혈소판 감소, 간 기능 이상, 신장 기능 저하, 폐부종 등의 장기 이상 증상도 중증 전자간증의 판단 기준으로 포함되고 있습니다. 진단은 혈압 측정, 소변 검사, 혈액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조기 발견이 관건입니다. 특히 초산모, 고령 임산부, 다태아 임신, 비만, 당뇨병 병력이 있는 산모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정기적인 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식이요법: 나트륨 제한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임신 중독증의 예방과 관리에는 식이요법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은 염분 섭취를 제한하고, 체내 염분 균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나트륨은 혈압 상승에 영향을 미치므로 국물 위주의 식사, 젓갈류,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 섭취는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은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키고 태아의 성장에도 중요한 영양소이므로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단, 붉은 고기보다는 두부, 달걀, 생선 등 비교적 저지방 고단백 식품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철분과 엽산 섭취도 중요합니다. 이는 빈혈을 예방하고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시금치, 브로콜리, 콩류, 견과류, 통곡물 등을 식단에 자주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칼륨이 풍부한 음식도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바나나, 고구마, 아보카도, 토마토 등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입니다. 반면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 홍차, 초콜릿 등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도한 체중 증가를 방지하는 것도 식이요법의 일환으로 권장됩니다.

 

영양제 섭취 시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하며, 임신 중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종합비타민 또는 철분제, 엽산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식단을 갑작스럽게 바꾸기보다 꾸준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개선하는 것입니다.

생활습관 관리: 휴식, 운동, 스트레스 조절

식이요법과 함께 생활습관 개선도 임신 중독증 관리에서 빠질 수 없습니다. 우선 충분한 휴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과로와 수면 부족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하루 7~8시간의 숙면과 오후 중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혈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명상, 호흡법, 가벼운 요가 등으로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운동은 의사의 허락을 받은 범위 내에서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 수영, 임산부 전용 요가 등은 혈액순환을 도와 부종 완화와 혈압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단,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의 지도를 받으며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체중 조절도 생활습관 중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임신 중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임신 중독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 증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체로 평균 체형의 산모는 임신 전보다 약 11~16kg 정도 체중 증가가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산전 검진을 통해 혈압, 소변, 체중 등의 수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의료진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입니다.

 

결론

임신 중독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올바른 식이요법,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하거나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산모 스스로의 관심과 노력, 그리고 가족의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임신 중독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임신 기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